안녕하세요.
두청한의원 대표원장 김도환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중요한 스케줄을 잡기 전에 항상 캘린더를 먼저 열어보게 되실 텐데요.
생리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기와 겹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단순히 컨디션만 떨어지는게 아니라 생리전에 두통까지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진통제는 항상 가방 안에 두 알씩 챙겨두고 다닙니다. 두통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칠 순 없으니까요.
저는 15년간 두통진료를 하면서 이런 분들을 꽤 많이 만납니다. 그리고 비슷한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애를 낳을 것도 아닌데
차라리 폐경이 빨리 되면 좋겠어요"
그 말이 농담이 아니란 걸 압니다.
-매달 반복되는 고통이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지
-진통제로 버텨온 시간이 쌓일수록 괴로움이 얼마나 깊어지는지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생리때마다 겪는 두통의 원인이 생리가 아닐 수 있다는 건데요.
너무 충격적이실 수 있습니다. 폐경까지 해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생리를 미워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시겠죠.
오늘은 생리전 두통을 겪는 많은 여성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정독하시면 생리전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실 겁니다.
목차
1. 생리 전 두통이 생기는 이유
2. 진통제가 두통을 악화시키는 과정
3. 제가 생리전 두통을 진료하는 방식
생리전 두통
1. 생리전 두통이 생기는 이유
생리 전 두통의 핵심은 여성호르몬의 변화입니다.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뇌 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생리 직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때 뇌와 신경계가 예민해져 있다면 호르몬 변화가 신경을 통해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면서 두통이 유발됩니다.
이것이 생리 전 두통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여성이 편두통에
더 취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 통계에서 편두통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많고, 50대 이후로 그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그만큼 여성의 뇌 신경계는 남성에 비해 예민해서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가 겹치면 증상은 훨씬 심해지죠. 과민해진 뇌는 빛, 소리, 냄새, 소화 상태 등 모든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생리 전에 속도 더 불편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예민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이것을 그냥 매달 참아야 하는 불편함으로 여기고 진통제로 버텨온다는 점입니다.
처음 증상이 생기고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10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생리전 두통
2. 진통제가 두통을 악화시키는 과정
진통제는 두통을 완화시켜주는 약이지, 두통이 생기지 않게 하는 약이 절대 아닙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한 채로 생리전 두통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를 찾게 된다면 생리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아닌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매달 반복되는 생리전 두통에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뇌와 신경계가 점점 통증에 예민해지는 방향으로 변합니다.
평소엔 통증으로 느끼지 않던 자극도 고통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인데, 이 상태가 되면 진통제를 먹어도 예전만큼 듣지 않고, 더 자주, 더 많이 찾게 됩니다.
<이것이 약물 과용 두통의 양상입니다.>
약물과용두통, 약을 먹을수록 머리가 더 아파지는 악순환을 끊어내려면
더 무서운 건 이 단계에서는 두통의 원인이 생리 주기인지, 약물인지조차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생리 전만 아프던 두통이 어느 순간부터 생리와 상관없이 수시로 찾아오고, 불안과 우울감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진통제에만 의존하면서 정작 두통이 생기는 근본적인 흐름, 즉 호르몬 변화에 뇌 신경계가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살피지 않으면, 매달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생리전 두통
3. 제가 생리전 두통을 진료하는 방식
생리전 두통을 호소하며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이미 수년간 진통제를 복용해온 분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MRI 찍어도 이상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많습니다.
저는 그 말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걸 압니다. 다만 MRI 검사만으로는 지금 여성분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부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장비 검사와 한의학적 진찰을
함께 병행합니다.
저는 15년간 두통과 어지럼증 환자 5,000명 이상을 진료하면서 생리 주기와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매달 참는 게 익숙해진 분들일수록 병원을 늦게 찾게 되어 사실 더 오래 고생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이에 따라 저는 뇌파 검사로 신경계의 흥분 상태와 안정 수준을 확인하고, 적외선 체열 검사로 머리와 목, 어깨 주변의 혈류와 열 분포를 살핍니다.
여기에 맥진과 설진, 복진을 더해 자궁 주위에 어혈이 얼마나 있는지, 다른 장기에 문제는 없는지, 회복력 상태는 어떤지를 함께 파악합니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치료를 진행합니다.
호르몬 주기에 따른 신경계 과민 반응이 중심 문제라면 그 흐름을 안정시키는 방향의 한약 처방이 들어가고, 아랫배 자궁주위가 딱딱하게 뭉쳐있거나 주변 장기의 기능에도 이상이 있다면 자율신경 불균형이 깊다면 약침과 기계치료를 함께 구성합니다.
장기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매달 반복되는 증상을 한 번의 치료로 끊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리전 두통은 매달 참아야 하는 불편함이 아닙니다. 매달 같은 고통을 반복할 이유는 없습니다.
호르몬 변화에 뇌 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고, 그 반응이 왜 생기는지를 살피면 일상이 달라지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복용하는 진통제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다른 방향에서 원인을 짚어보시길 권합니다.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증상 이면에 숨겨진 원인까지 낱낱이 찾아내드리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청한의원
원장 김도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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