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증상, 반복된다면
귀만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논문 첨부>
안녕하세요.
두청한의원 대표원장 김도환입니다.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돌고, 귀가 먹먹해지며 이명이 들린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증상은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이뇨제와 전정 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도 발작이 줄어들지 않으면 혹시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처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메니에르증상이 반복될 때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어지럼 발작이 반복될수록 혼자 외출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점점 일상의 반경이 좁아졌을 때의 심정은 이루 말로 다 못할 것입니다.
임상 15년 동안 그 고통을 환자분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왔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질환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치료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토대로 메니에르증상이 반복되는 이유와 어떻게 해야 개선 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다루어보겠습니다.
목차
1. 발작이 반복되는 이유와 약물치료의 한계
2.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어지럼증의 병리
3. 두청한의원의 치료 접근법
1. 발작이 반복되는 이유와 약물치료의 한계
메니에르증상
메니에르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은 귀속 림프액이 배출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것입니다.
이런 병리상태를 어려운 말로 내림프 수종(림프 안쪽에 물이 차서 부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환자분들이 느끼는 증상은 대표적으로 어지럼증과 이명, 귀 충만감, 청력 저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20분에서 수 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현재 이뇨제, 베타히스틴, 전정 억제제 등이 주된 약물 치료 수단으로 사용되는데요.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러한 약물들이 급성 어지럼 발작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는 유효할 수 있지만,
청력 보존과 장기적 재발 방지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된 메타분석(He J 등, 2016)에서는 12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99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치료 혈위 자극이 서양의학적 약물치료 대비 어지럼증 조절에 있어 유의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자율신경 불균형이 발작의 빈도와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귀 국소 치료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임상적으로 말해줍니다.
2.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어지럼증의 병리
메니에르증상
한의학에서는 메니에르증상을 眩暈(현훈)의 범주로 이해합니다.
현훈은 단순히 귀에서 비롯된 국소 질환이 아니라, 전신의 기혈 순환과 장부 기능 이상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상태입니다.
痰飮(담음), 氣血兩虛(기혈양허), 肝腎陰虛(간신음허) 등의 병리가 내이 기능 이상과 연결된다고 봅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요.
쉽게 풀어서 말하면 담음은 소화가 깨끗이 안되서 몸속에 찌꺼기가 많은 상태를 말하고,
기혈양허는 기운이 없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신음허는 만성피로가 누적되서 회복력이 극도로 부족해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두청한의원에서 메니에르 관련 어지럼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살펴보면,
만성 피로와 소화 불량, 수면 장애, 불안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귀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단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신 기혈 순환과 자율신경계를 함께 조율하는 방향으로 침치료를 진행하고는 하는데요.
실제로 메니에르 증후군에 대한 침치료의 근거를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Long AF 등, 2011, PMC3136456)에서도,
급성 발작기와 만성기 모두에서 침치료가 잠재적 유익성을 보인다는 결론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내이 혈류 순환과 자율신경계를 함께 조율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때,
단순한 증상 억제를 넘어 재발을 줄일 여지가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잘 나와있습니다.
3. 두청한의원의 치료 접근법
메니에르증상
메니에르증상 환자를 처음 뵐 때, 저는 어지럼증의 성격과 동반 증상을 먼저 세밀하게 살핍니다.
초진 시 자율신경 검사, 뇌파 검사, 혈관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전신 기능 상태를 다각도로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죠.
최근에는 논현역에 위치한 새로운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뇌 MRI 및 MRA 검사도 바로 연계해서 받을 수 있어,
중추성 어지럼증 여부를 먼저 감별하고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후 한의학적 변증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침치료를 병행해 자율신경계와 내이 기혈 순환을 함께 조율하죠.
제가 하는 치료의 목적은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닙니다.
메니에르가 재발하지 않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뇌신경 질환 25,000건 이상을 진료하면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 맞춤으로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짜는데 집중합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이것저것 알아보고 검사하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메니에르증상이 단순 어지럼증이 아니고 몸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칼럼을 마치며]
끝으로 정리하면,
메니에르증상은 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신 기혈의 흐름과 자율신경의 균형이 회복될 때, 비로소 재발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밀하게 짚고 최선의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집요하게 연구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저를 찾아주십시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좋은 상태로 호전되어 다시 저희를 찾아주시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청한의원
원장 김도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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