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청한의원 원장 김도환입니다.
"계속 기운이 없고, 자꾸 어지러워요.
그렇다고 막상 쓰러지진 않고요."
많은 환자분들을 마주하다보면 생각보다 이런 증상에 대해 자주 듣게 됩니다.
빙빙 도는 느낌은 아니라는데, 막상 서 있으려면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주저앉을 것만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시는데요.
앉았다 일어나면 눈앞이 잠깐 캄캄해지고, 자려고 누우면 오히려 더 어지럽다고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을 보낸 적이 있기에
어떤 증상을 호소하시는 것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잠시 제 이야기를 드리자면, 과거 수험생 시절 불안이 심해지자 위장이 멈춘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맛이 뚝 떨어져 밥을 거의 못 먹었고, 체중이 빠지면서 책상에 엎드려 있는 날이 많았죠.
조금만 피곤해도 어지럽고, 심장이 괜히 불안하게 뛰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기운이 없다는 말은 어떤 단어 하나로 표현해낼 수 없는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이 증상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목차
1. 첫째, 자율신경의 문제일 때
2. 둘째, 혈류와 순환이 흔들릴 때
3. 셋째, 위장 활동이 멈추었을 때
기운없고 어지러움
1. 첫째,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질 때
기운없고 어지러움이 반복되는 분들 중에는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자율신경실조증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미주신경은 뇌에서 나온 신경으로 뇌와 심장, 그리고 뇌와 심장 사이 혈관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주신경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바로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압과 혈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미주신경이 약해지면 혈압과 혈류 조절이 안되면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게 되겠죠?
그러면 맥박수가 매우 느려지고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실신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자율신경계가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기는 질병으로,
몸 여기저기서 다양한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율신경이 뇌와 심장, 방광, 장, 땀샘, 혈관, 안구 등 우리 몸의 모든 곳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체질적으로 약한 부위가 있거나, 기능이 저하된 장기가 있다면 그쪽으로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몸이 스스로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지 못합니다.
극도의 피로감이 밀려오고, 식은땀이 나며, 눈앞이 서서히 어두워지는데요.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갑자기 기운이 빠지면서 주저앉고 싶어진다고도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하시는데,
이건 정신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몸의 자동조절 장치인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이 예민해지면 작은 자극도 크게 받아들입니다. 이를 과민반응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인 질병이 자율신경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잠을 못 자거나, 긴장을 오래 유지하거나, 감정이 요동치면 그 여파가 바로 어지럼이나 식은땀, 무기력함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묻습니다.
최근에 긴장 상태가 길어지지 않았는지, 잠은 어떤지, 속은 편한지요.
대개 여기서 실마리가 나옵니다.
기운없고 어지러움
2. 둘째, 혈류가 따라오지 못할 때
앉았다 일어날 때만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머리로 가는 혈류가 잠시 부족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데요.
이럴 땐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평소에도 손발이 차고, 순환이 잘 안 되는 느낌이 있다고들 합니다. 늘 기운이 없고, 오후가 되면 더 처진다고 하죠.
이 경우는 단순 체력 저하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혈관의 반응성과 자율신경의 조절이 함께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증상만 보고 너무 쉽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뇌파검사, 적외선체열검사, 혈관건강검사를 통해 신경계 활성도와 순환 상태를 데이터로 확인합니다.
원인이 자율신경 쪽인지, 혈관 문제인지 구분해야 방향이 잡히니까요.
기운없고 어지러움이 계속된다면, 적어도 한 번은 이렇게 나눠서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기운없고 어지러움
3. 셋째, 위장 활동이 멈추었을 때
소화가 안 되면서 동시에 계속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입맛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며, 속이 자주 불편하다고 하고요.
한의학적으로 보면 위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몸은 비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에 담적(독소)이 겹치면 뇌로 가는 혈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담적이 많아지면 혈액이 탁해지고 머리로 깨끗한 피가 공급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떨어지는, 이른바 브레인포그 양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위장이 멈춘 듯한 시기를
오랜 시간 겪어봤기 때문에
해당 증상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공감하는데요.
기운없고 어지러움이 단순히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방향의 치료로 진행합니다.
먼저 채움입니다. 부족한 영양과 에너지를 보완하는 접근이 선행됩니다.
다음은 순환입니다.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쪽으로 맞춥니다.
두청탕과 산삼, 녹용 등이 포함된 약침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하된 기력을 끌어올리고 신경계 균형을 돕기 위한 선택입니다.
다만 오래된 경우라면 생활 패턴을 함께 조정하지 않으면 속도가 더딜 수 있기에 수면, 식사, 스트레스 관리가 따라와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저희가 체계적으로 관리해드리고 있습니다.
치료 계획을 잘 따라오시고 저희가 알려드린 좋은 생활 습관을 몸에 체득하시면 어지럼증 회복에 큰 도움 되실 겁니다. ^^
기운없고 어지러움은 진통제나 신경안정제로만 버티다 보면 원인은 남아 있게 됩니다.
그냥 피곤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보내는 구조적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경계인지, 순환 문제인지, 소화기계인지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치료 방향만 맞으면 몸이 훨씬 좋아집니다. 하지만 몸의 신호를 무시한 채로는 어렵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막힌 것을 풀어가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접근합니다.
앞으로도 증상 이면에 숨겨진 원인까지 찾아내드리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청한의원
원장 김도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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