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청한의원 대표원장 김도환입니다.
얼마 전 저를 찾아오신 환자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합니다. 진료실에서 처음 꺼내신 한마디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아픈데 병명이 없습니다."
두통이 있어서 신경과에 갔더니 이상 없다고 합니다. 소화가 안 돼서 내과에 갔더니 역류성식도염 정도라고 합니다.
잠을 못 자고 불안하다고 했더니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손발이 차고 어지럽다고 했더니 혈액순환제를 받아 나왔습니다.
각각의 병원에서 각각의 약을 받아 왔는데, 내가 느끼는 증상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이런 경우많이 당황스러우실 텐데요.
이렇게 여러 곳이 동시에 불편한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패턴이 있습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즉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는 점이죠.
그런데 문제는 병원에서 자율신경실조증 진단이 나와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말과 함께 증상 완화 약만 처방받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저는 15년간 해당 분야를 진료해오면서
2가지를 확신하게 됐습니다.
1) 자율신경실조증은 증상을 억누르는 방식으로는 낫지 않는다는 것
2)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핵심 원인이 따로 있다는 것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몸이 무겁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잦고 머리가 늘 안개 낀 것 같다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안 온다
-조금만 먹어도 체하고 변비나 설사가 반복된다
-손발이 차고 식은땀이 나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진짜 원인을 찾아드리겠습니다.
목차
1. 자율신경이 무너지면 생기는 일
2. 증상 완화 약으로 낫지 않는 이유
3.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제대로 하려면
자율신경계치료
1. 자율신경이 무너지면 생기는 일
자율신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을 뛰게 하고, 숨을 쉬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신경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차에 비유하자면 교감신경은 엑셀,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입니다.
이 둘이 균형을 이뤄야 몸이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면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두통,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소화 장애, 위염이 찾아오게 되죠.
반대로 에너지가 고갈되고 번아웃으로 넘어가면 부교감신경이 과항진되면서 무기력, 만성 피로, 어지럼증, 우울감이 따라옵니다.
한 사람 몸 안에서 이 두 가지가 뒤섞여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침엔 무기력하고 저녁엔 불안한 패턴이 반복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율신경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지더라도 신경 회복력이 충분하면 몸은 스스로 되돌아옵니다.
문제는 회복력 자체가 떨어져 있는 경우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스트레스가 조금만 가해져도 무너지고, 쉬어도 회복이 안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게다가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모든 곳(심장, 위장, 땀구멍, 뇌)에 연결되어 있어서 이유 없이 여기저기 아픈 느낌이 듭니다.
자율신경계치료
2. 증상 완화 약으로 낫지 않는 이유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대부분 증상별로 약을 받아 나옵니다.
두통에는 진통제
불면에는 수면제
불안에는 신경안정제
소화 문제에는 소화제
각각의 증상을 억누르는 약들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줄여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신경의 균형이 왜 무너졌는지, 회복력이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이 안 되었기 때문에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핵심은
신경 회복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신경도 세포이기 때문에 회복하려면 충분한 에너지와 혈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와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내장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합니다.
자율신경은 오장육부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내장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노폐물 배출이 안 되고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서 자율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런 경우 신경만 보면 안 되고 내장까지 함께 다스려야 합니다.
또한, 혈액이 잘 만들어지더라도 신경까지 가는 길이 막혀 있다면 신경 회복이 안됩니다. 이런 경우 어혈과 같이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는 문제까지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모른 채 증상만 잡아서는 분명 한계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약을 먹으면 잠깐 나아지는 것 같다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
-증상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다양해지는 것
즉, 눈에 보이는 증상만 약으로 잡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계치료
3.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제대로 하려면
저는 자율신경실조증을 진료할 때 자율신경만 따로 보지 않습니다.
자율신경이 시작되는 뇌의 상태, 그리고 자율신경과 연결된 내장기관과 혈액순환 상태를 함께 봐야 제대로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와 신경계 이상은 뇌파 검사와 자율신경계 검사로
내장기관의 상태는 적외선 체열 검사와 맥진·설진·복진으로 파악합니다.
혈액순환의 이상은 혈관건강도 검사와 혈액 검사로 파악합니다.
장비가 보여주는 수치와 몸이 보내는 반응을 함께 놓고 봐야 지금 이 환자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어디서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가 보입니다.
이후 치료는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1) 뇌기능 회복이 필요한 경우
뇌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의 처방이 들어갑니다.
특히 사향이 포함된 공진단 계열 처방은 뇌와 신경계를 깨우고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어지럼증, 브레인포그, 불안, 불면이 동반된 분들에게 활용합니다.
2) 내장기관 회복이 필요한 경우
내장기관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고 독소 배출을 돕는 방향으로 한약 처방(정위탕)을 구성합니다.
자율신경 안정을 위한 약침과 기계치료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여기저기 아프다는 말이 저에게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공황장애와 자율신경 문제를 겪어왔지만,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한의사가 되었고 당시의 경험이 지금 환자분들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방향이 맞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 각각의 증상을 따로 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증상이 다양할수록 오히려 공통된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도 자율신경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증상 이면에 숨겨진 원인까지 낱낱이 찾아내드리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청한의원
원장 김도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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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의료광고법 제 56조 1항을 준수하였습니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